한국 프로야구가 600만 명의 관중을 돌파하고 있는 지금, 2012프로야구가 개막과 함께 큰 인기를 끄는 와중에 야구티켓예매 사기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 경제진흥실 생활경제과에서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이같은 야구티켓 인터넷 예매 사기신고가 1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기사건은 티켓예매 사이트를 검색시 상단에 노출시켜 공식사이트처럼 위장한 후 티켓 예매시 현금입금을 유도, 거짓 예매번호를 발급한 후 연락 두절이 되는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 졌다.
피해자 김모씨의 경우. 지난 16일 이 사이트를 통해 티켓 4장을 예매하고 현금 6만원을 입금했으나 17일 사직구장에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니 이런 예매번호는 없었다고 한다.
신모씨 역시 15일자 잠실구장 4루석 4매를 예약 한 후 4만 8천원을 입금했으나 입장권과 교환불가 한 예매번호라는 대답만 들은 것이다.
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의 통신판매 신고번호와 사업자 등록번호는 모두 타인의 정보를 도용한 것이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협조로 사업장 소재지 방문결과 주소 또한 타인의 정보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프로야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사이트는 정규시즌 티켓의 경우 각 구단의 홈페이지와 티켓링크, 인터파크, 롯데홈쇼핑 3개 사이트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대금만 입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결제는 가급적 피하고 신용카드로 구매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더불어 “여러 가지 이유로 부득이하게 현금결제를 할 경우에는 구매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쇼핑몰에서 꼭 관련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해야 하며 반드시 물품을 받은 후 구매결정을 해야 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