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前차관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박영준 前차관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권말기 실세들 줄줄이 검찰의 도마위에 올라
▲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 로비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차관

복합유통단지(파이시티)조성사업과 관련 현 정권 실세에게 거액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25일 로비명목으로 수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서울 용산구 자택과 대구 사무실, 주민등록상 주거지(대구)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브로커 이동율(61. 구속)씨에게 뭉칫돈을 줬다는 이 전대표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따라서 이 전 대표로부터 건설브로커 이동율(60·구속)씨를 통해 박 전 차장에게 10억여원을 건넸다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 전 차관에게 로비 청탁과 함께 건네 달라며 61억여 원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과 박 전 차관 및 지인들에 대한 계좌추적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르면 박 전 차관을 다음 주쯤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차관은 2008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연루된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