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윤정의 신곡 '초혼'의 뮤직비디오에 실제 무당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는 초혼의 한자가 첫 결혼을 의미하는 '初婚'이 아닌 떠난 혼을 소리쳐 부르는 의미인 '招魂'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24일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기획은 '초혼'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무당이 화려한 색감으로 장식된 신당에서 칼춤을 추고 작두를 타는 등 실제 굿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인물이 중요무형문화제 82-2호 김금화 만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윤정 신곡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김금화 만신은 국내외에서 진혼굿, 추모굿으로 유명세를 떨친 예술가이기 때문.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과 관련해 김금화 만신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영상이 우리 고유의 문화와 의식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을 바로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