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인당 영업이익 급감
상장사 1인당 영업이익 급감
  • 송현섭
  • 승인 2005.05.25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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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고공행진·환율하락으로
상장사의 1인당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고공행진에 환율하락 등 외부적 요인이 겹치면서 올해 들어 지난 1/4분기 상장업체의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2월말 결산법인인 566개 상장사들 가운데 금융업종을 제외한 622개사를 조사한 결과 5대그룹은 비5대그룹에 비해 외형은 컸지만 수익성은 비교적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1/4분기 종업원1인당 매출액은 1억7527만원으로 작년동기보다 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69만원으로 28.2% 급감했으며 종업원1인당 순익은 1364만원으로 23.0%이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자산순위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을 비롯해 LG·현대자동차·SK·롯데그룹 등 5대그룹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5대그룹 상장사는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2억51만원으로 영업이익은 1540만원, 순이익의 경우 1368만원으로 각각 작년동기 대비해 7.3%·48.5%·47.4%씩 줄어들었다. 비5대그룹의 경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1억5987만원이며 순이익은 1361만원으로 작년동기대비 각각 5.5%와 3.7%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익은 1425만원으로 6.4% 줄었다. 또 5대그룹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5대그룹 1개회사당 종업원수가 1/4분기말 7255명으로 작년동기보다 9.9% 늘었지만 비5대그룹은 1038명으로 0.5%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종업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단연 삼성전자로 6만6586명에 달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5만3363명, KT 3만7811명, LG전자는 3만3759명, 기아차의 경우 3만2523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총 2만5298명, 한국전력공사는 2만84명, 포스코(POSCO)의 경우 1만9234명 등 순으로 종업원수가 많은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세양선박은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25억3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한국가스공사는 1인당 영업이익이 1억6200만원에 달하고 있어 상장사들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조사대상 상장업체 종업원은 올해 1/4분기말 현재 총 80만398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작년 같은 기간대비 3.3% 증가했고 1개사당 평균 154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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