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절도해온 10대 청소년 경찰에 적발
스마트폰만 절도해온 10대 청소년 경찰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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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과 PC방 을 돌아다니며 스마트폰을 훔치거나 휴대폰 매장에 직접 침입해 스마트폰을 절도한 10대 청소년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특수절도 등)로 문모군(14)과 강모군(14)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문군 등 지시로 스마트폰을 훔친 전모군(14)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촉법소년(14세 미만)인 유모군(13) 등 16명을 소년부로 송치됐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여 홍콩 등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김모씨(2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 장물업자들은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직거래 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대당 10만~23만원을 주고 총 40대를 취득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문군 등은 지난달 10일부터 최근까지 전군 등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거나 훔쳐 오도록 강요해 총 19대 스마트폰을 상납받아 4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문군 등은 학교에서 소위 '짱'임을 내세워 전군 등에게 범행을 강요했고 처분한 돈은 거의 독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촉법소년 피의자의 경우 경찰조사에서 구속이 어렵고 조사 즉시 석방된다는 점을 악용해 오히려 수사관에게 빨리 조사하고 보내 달라고 떼를 쓰는 등 모습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군 등은 스마트폰을 처분하면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향후 장물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범죄 유혹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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