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나눔재단이 다음달 3일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구로구 오류동 소재 지구촌학교 (사립대안초등학교) 학생 60여명을 초청, 서울 남산 N서울타워와 청와대 사랑채를 방문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이해교육, 다문화 캠프 등 CJ나눔재단이 그 동안 지속적으로 벌여온 다문화 아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교육지원’을 강조해 온 이재현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다문화 아동 60여명과 교사 10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소풍 일정은 남산 N서울타워 ‘하늘우체국’ 관광코스로 시작된다.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를 둘러본 뒤 부모님에게 감사의 엽서를 쓰는 순서가 마련돼 있다. 소풍단은 이어 비빔밥 점심을 먹은 뒤 청와대 사랑채로 이동해 대한민국관, 서울관, 글로벌리더십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기반의 교육지원 사업을 펴고 있는 CJ나눔재단은 현재 다문화 이해 교육 프로그램(‘Be A World Citizen’)과 다문화 캠프(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두 차례)를 통해 다문화 아동과 가정을 후원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다문화아동 초청 영화관람, 소풍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전국 3,600개 회원 공부방 내 다문화 아동 비율은 약 5%로 추정되며 2016년에는 이 비율이 10%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우리 사회의 일원인 다문화 아동이 편견이나 차별을 받지 않도록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촌학교는 사립대안초등학교(다문화학교)로 ‘모든 사람은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존엄성을 갖는다’는 가치 아래 총 6개 학급 90명 (초등학교 1-6학년)의 다문화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다. 재학생 부모들의 국적은 중국, 한국, 필리핀, 베트남, 몽골, 가나, 모로코 등으로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