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새누리당과의 합당? 좋은 전략 아니다
이인제, 새누리당과의 합당? 좋은 전략 아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이 추구하는 목표나 가치에 부합해야

▲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

30일, 이인제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지금 이 상황에서 합당이라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낡은 틀에 안주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두 당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자유선진당은 독자성과 정체성을 강화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발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합당설은 일부 설에 불과하다. 독자성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언했으며, 대선 승리를 위한 보수대연합론에 대해서도 "범 보수우파의 협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새누리당의 낡은 틀 속으로 다른 범 보수우파 세력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더 큰 목표를 위해 명예롭게 역동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대 정당에 마음을 두지 못한 국민이 40% 이상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안철수 교수에게 그 지지가 몰려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유선진당이 추구하는 목표나 가치에 부합하는 분이 양대 정당에 대항할 수 있는 국민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여러 전략을 마련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한 사람이 안 교수가 될 수도 있냐'는 물음에는 "그분이 동의하신다면야 저희는 문호가 개방돼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이 (대선 주자들 중) 제일 유리한 위치에 계시지 않느냐"며 "책임감 있게 국민을 위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국가를 경영할 것인지, 국민이 힘들어하는 국정과제들에 대해 역동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정몽준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국정 경험과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기준이 있는 훌륭한 지도자이다. 대선 정국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내길 기대한다"고 했고, 새누리당 내 대선 경선과 관련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완전국민경선을 주장하는 분들의 견해가 일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