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선교(경기 용인병) 새누리당 의원은 음주운전 사고 차량에 동승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허위 과장을 일삼았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정황을 해명한 뒤 “적절한 사과와 해명이 없을 경우 법적인 절차도 고려할 것이다”라며 민주통합당을 향해 반박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서장을 불러오라’고 호통을 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한 의원이 음주운전 사고 차량에 동승해 물의를 빚은 상황을 지적했다.
이에 한 의원은 “저는 어느 경찰서에서도 ‘서장 나오라’ 운운하며 소리를 친 사실이 없다”면서 “택시를 잡기 힘들까봐 호의로 택시정류장까지 태워다 주신 학부모님을 저급한 상상으로 모욕하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 “세 사람이 동승해 이동하다 횡단보도에 내려와 있는 한 학생과 단순 접촉이 일어났다”며 “조수석에 앉아있던 저는 황급히 내려 ‘괜찮나. 병원에 가야지’라고 이야기했으나 학생은 툭툭 털고 일어나더니 ‘괜찮다’고 해 저는 큰 문제가 없는가보다 하는 마음으로 차에 타고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후 당시 목격자에 의해 경찰에 신고 됐고, 경위야 어찌됐든 함께 차에 탔던 사람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꼈기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을 찾아가 위로와 유감을 표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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