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훈, 이건희를 제치다…서울서 집값 1위
방상훈, 이건희를 제치다…서울서 집값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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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집값 129억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집값 118억원

서울 시내 단독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가 11% 가까이 상승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처음으로 100억원이 넘는 단독주택도 2채나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울시는 30일자로 공시한 단독주택 37만 가구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6.2%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용산구로 10.71%을 기록했으며,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기공식 등 사업 확정과 기존 재개발구역 사업진행, 삼각지역 주변 한강로 특별계획구역개발사업 발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강남구 8.56%, 서초구 8.57%, 중구 8.16% 등 순이었으며 이 지역들은 평균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지역 집값 하락에도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오른 것은 실거래가 반영률을 크게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개인 소유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자택으로 지난해보다 공시가격이 50.5%나 올라 12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위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은 지난해보다 20.8% 오른 118억원을 기록, 1위 자리를 방 사장에게 빼앗겼다.

3위는 이 회장 소유의 또 다른 이태원동 단독주택으로 지난해보다 21.0% 상승한 93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격대별로 보면 공시가격 2억원 초과 4억원 이하 주택이 16만가구로 43.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 초과 단독주택은 지난해 2만1000가구보다 3000가구가 증가한 2만4000가구로 전체 개별주택의 6.6%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 6254가구, 서초구 3971가구, 송파구 2358가구 등 강남 3구가 6억원 초과 주택 전체의 절반을 넘는 5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가격은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주택소재지 구청, 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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