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우량 지방은행, 우리금융에 끼워팔지 말아야"
이용섭 "우량 지방은행, 우리금융에 끼워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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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정부의 민영화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

▲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이 지난 4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공약실천특위 본부장 인선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1일,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매각 재추진 방침과 관련, "(우리금융지주 소유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우리금융지주에 끼워 팔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실상 임기가 8개월도 남지 않은 MB(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를 무리하게 밀어붙일 경우 많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매각추진을 다음 정부에 넘기도록 이미 촉구한 바 있다"며 밝혔다.

아울러 "특히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배당총액이 각각 8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우량은행이 됐다"며 "광주은행 등은 반드시 선(先)분리 매각을 통해 향토은행으로 부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경쟁력 있는 지방은행들을 끼워서 일괄 매각하면 우리금융지주 매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속셈으로 일괄매각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는 조기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정부의 민영화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은행을 분리매각하면 공적자금 회수금액도 커지고 민영화 시기도 빨라지고 지역에서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이 있다. 정부는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방은행을 우선적으로 분리매각해 지역에 환원하는 내용으로 우리금융지주 매각계획을 수정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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