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전시회 공식개관식이 지난 1일 오후 2시에 세종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노무현이 꿈꾼 나라'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 행사는 14일까지 현재 장소에서 열리며, 부산, 김해 봉하마을 등지에서도 열린다.
이날 공식개관식에는 재단의 문재인 이사장과 한명숙, 이해찬 이사를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심상성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모전시회는 노 대통령의 출생부터 서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테마로 구성됐다.
‘인간 노무현’ 주제 전시는 노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유품을 공개하는 자리로 노 대통령이 직접 쓴 책과 읽은 책을 비롯해 직접 제작해 특허 출연을 받은 독서대 도면(재연품 포함)·자전거·모자·필기구·안경·재떨이·10.4 남북정상회담 물품·명함 등이 전시됐다.
‘노무현이 꿈꾼 나라’ 전시를 통해서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미공개사진전’에선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노 대통령의 사진 30여점이 전시됐고, ‘영상’ 전시는 퇴임 후 활동과 국회 5공 청문회 장면,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 노 대통령을 추억할 수 있는 영상들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노무현 재단은 현장에서 직접 추모 글을 온라인에 올리는 ‘노란풍선 띄우기’, ‘판화 찍기’ 등 관람객들을 위한 참여코너를 운영하고, 만화가 강풀의 작품으로 제작된 기념품(티셔츠, 에코백, 스마트폰 케이스 등)과 3주기를 맞이해 출간될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사진에세이 <노무현입니다>를 비롯한 관련 서적도 판매한다.
서울 전(展) 이후 추모전시회는 이번 달 18일부터 31일까지 부산민주공원 전시실로 자리를 옮긴다.
노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이번 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사진전, 삽화전 등 '봉하 특별 야외전시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재단은 추도식 당일인 23일과 직전 주말인 20일 서울에서 봉하까지 직통으로 왕복하는 ‘봉하열차’를 두 차례 운행한다. 봉하열차 이용금액은 왕복운임과 진영역에서 봉하마을까지의 연계버스비, 중·석식을 포함해 20일 5만5000원, 23일 5만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