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 범서방파 두목, 의식불명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지
한국 조직폭력계의 대부 범서방파의 김태촌씨(63)가 매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지난달부터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심장 박동이 정지되는 등 몇 차례 위기도 겪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께 대구 서구의 한 고철업자를 협박한 혐의(공갈)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병이 악화돼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지난 3월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사망할 경우 조직폭력배들이 장례식장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인원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조직폭력배들이 모이는 장소에 통상적으로 경찰을 파견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범서방파는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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