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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데뷔앨범 'Definitely Maybe'로 1960년대 비틀스의 '영국 침공(British Invasion)'을 재현했던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Oasis)'가 6번째 앨범 'Don't believe the Truth'를 발표했다.
이들은 1995년 2집 '(What's the Story)Morning Glory?'로 전성기를 달린 이후 4집과 5집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 비틀스에서 이어져오는 로큰롤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 음악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첫번째 싱글로 선보인 곡 'Lyla'는 거부할 수 없는 멜로디라는 오아시스의 저력을 보여주는 곡. 'The Importance of Being Idle'은 '역시 오아시스'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곡이다. 두 곡 모두 오아시스의 중심축인 노엘 갤러거의 작품.
이번 앨범에서 눈에 띄는 점은 노엘의 동생인 '눈썹 형제' 둘째 리암 갤러거의 작곡 실력이다. 4번째 트랙 'Love Like A Bomb'은 몽환적인 분위기와 곡 전개가 귀를 끈다. 1분 40초의 짧은 곡 'Meaning of Soul'과 'Guess God Thinks I'm Abel'은 앨범 전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오아시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1990년대 중반을 휩쓸었던 그들의 음악이 단지 거품이 아니었으며 영국의 '과거'가 아닌 '현재'의 밴드로 다시 제 갈 길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