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식품규격위원회 농약잔류분과위원회에서 채택, 감, 대추는 인과류 및 핵과류로 분류
우리나라 배추가 국제적으로 ‘Kimchi Cabbage’로 등재되고, 감과 대추가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인과류 및 핵과류로 분류되는 성과를 거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지난달 23~28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4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농약잔류분과위원회에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석,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그동안 국제 식품분류 상 ‘Chinese Cabbage’에 속해있던 국내산 배추를 ‘Kimchi Cabbage'로 분리해 등재하자는 대표단의 제안이 채택됐다.
또 감과 대추를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 다른 나라와의 공조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인과류와 핵과류로 분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감과 대추는 그간 과실류 분류 개정(안)에 열대과일로 분류돼 있었다.
지난해 인삼에 대해 살균제인 아족시스트로빈의 국내 농약잔류허용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된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홍삼 및 수삼에 대한 국내 농약잔류허용기준도 통과됐다.
이번 기준설정 관련 자료는 미국 환경청(EPA)에도 제출돼 사전검토가 완료된 상태로, 미국에서도 조만간 국내 인삼 등에 대한 잔류허용기준 설정이 확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약청은 참취(Cham-chwi), 참나물(Cham-na-mul), 참쑥(Cham-ssuk), 당귀(Dang-gwi), 곰취(Gom-chwi), 돌나물(Dol-na-mul) 등 국내산 나물을 엽채류 분류에 한국명으로 등재하자는 제안에도 동의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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