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인테리어로 생활공간 업그레이드 시켜요"
"도자기 인테리어로 생활공간 업그레이드 시켜요"
  • 전명희
  • 승인 2005.05.27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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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4월23일~6월19일, 이천세계도자센터, 광주조선관요박물관, 여주세계생활도자관) 전시 행사중의 하나인 세라믹하우스Ⅱ가 실내외 인테리어 관련 문화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주거공간에 도자를 활용한 갖가지 작품들이 전시돼 전시장을 찾은 젊은 여성 및 주부층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및 건축업계 관계자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등 우리 주거문화발전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라믹하우스 II 는 36명의 작가와 2개의 인테리어업체가 참여하여 생활공간에서의 도자도예작품 활용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세계 디자인 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자연’이란 개념을 중심으로 연출된 전시장은 전체가 주거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전시실은 전실, 거실, 서재, 주방, 침식, 욕실, 휴게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공간은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현재 주거문화의 새로운 양식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도자가 조화롭게 활용되는 모습을 조명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 전체가 주거공간으로 구성되어 마치 옆집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이구동성이다. 거실에는 테이블과 도자작품이 조화롭게 전시되어 있으며 침실 벽의 타일과 침대에 장식 되어진 작품들 역시 모두 도자기이다. 욕실의 세면대, 욕조, 심지어 휴게실의 커다란 소파까지 모두 도자이다. 전시작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식탁을 도자작품으로 꾸며 놓은 주방. 우리가 매일 접하는 밥상의 모든 용기들을 도자로 구성하여, 각각의 도자작품과 어울리는 음식들로 꾸며 놓았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갖가지 상차림 아이디어와 테이블 세팅센스를 배울 수 있다. 세라믹하우스 II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흙이라는 자연소재로 만든 도자를 주거공간에 활용할 경우 인체에 무해하며 음이온도 발생된다”며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웰빙”에 가장 어울리는 것이 도자”라고 전한다. 이번 세라믹하우스II는 지난 2003년 제2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관객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세라믹하우스 전시를 확대발전 시킨 것. 생활공간속에서 도자의 폭넓은 용도와 활용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관람객들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는 것이 전시 관계자 얘기다. 전시장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도자로 만든 소파 등 도자가구들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나중에 인테리어를 바꾸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람객중에는 인테리어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도 이 전시의 특징. 이들은 세라믹하우스Ⅱ 전시를 통해 새로운 인테리어 아이템을 개발하고 기존의 인테리어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이구동성이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재단 관계자는 “세라믹하우스 II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지금 바로 도자를 통해 인테리어를 꾸미기는 어려울 것이나 추후 인테리어를 하게 될 경우 도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그 중에는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고 말하고 “세라믹하우스 II는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선진화에 엄청난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보고 감상하는 도자기가 아니라 도자기로 만든 생활용품을 전시해 놓았기 때문에 어렵다거나 딱딱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는 “세라믹하우스II” 이번 주말에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서 우리 집 인테리어를 꾸미는 노하우를 배워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전시는 6월 19일까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 계속된다. 문의 031-631-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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