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타임머신이 발명되어 원하는 순간으로 어디로든 간다면 가장 가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
아르바이트 전문구직사이트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8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대학생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가고 싶은 순간이 초등학교 시절이라고 3일 밝혔다.
‘타임머신이 개발된다면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냐’고 질문하자 전체 응답자 가운데 약 9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대학생들은 가고 싶은 순간으로 ‘미래’보다 ‘과거’를 주로 꼽았다. ‘초등학생 때’가 21.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학 새내기 시절’도 20.4%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래’를 꼽은 응답은 14.2%에 불과했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미래보다 과거를 더 가고 싶어하는 것은 현실을 바꾸고 싶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선택한 가고 싶은 순간에 대한 이유의 1, 2위는 각각‘그때로 가게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가 29.8%를 차지했으며 ‘시간을 돌리면 그때보다 훨씬 더 잘살 수 있을 것 같아서’가 25.0%를 차지했다. 현실을 바꾸고 싶은 이유가 67%에 달했으며 이외에도 행복했던 시기를 다시 체험하고 싶어서, 지금의 불안정한 시기를 건너뛰고 싶어서, 그때가 좋았던 기억이라서등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색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도 있었다. ‘타임머신이 발명된다 해도 절대로 가고 싶지 않은 순간’이란 질문에 남학생들의 1위 대답으로 ‘군 복무시절’(27.6%)가 꼽혔으며 여학생들은 ‘고3수험생 시절’(33.5%)가 1위로 꼽혔다. ‘친구가 별로 없었던 대인관계의 암흑기’역시 32.1%의 높은 응답을 보이며 여학생들이 질색하는 순간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