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조사한 결과 중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 탄산음료, 라면, 튀김의 섭취가 많고 운동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학생들의 식생활과 신체활동 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건강한 학교환경 만들기 일환으로 11년 6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초·중학생들 1,084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및 신체활동 습관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초등생 비만율은 13.6%로 08년 조사 때보다 2.6%상승했으며, 중학생 비만율은 14.1%로 08년보다 2.5% 상승했다.
학생들의 식생활 및 신체활동 습관은 조사결과 중학생이 초등학생보다 라면 섭취율이 더 많고 과일·채소 섭취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3번 이상 라면을 섭취한다는 중학생은 24.9%로 초등학생보다 7.2%더 많았고 튀김음식 섭취 역시 중학생이 22.2%로 초등학생보다 6.2% 더 많이 섭취했다.
반면에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32.4%로 초등생보다 8.2%뒤져있었으며 하루 3번 이상 채소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10.7%, 초등학생 24.6%였다.
운동시간역시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3일이상 격한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45.5%, 초등생을 63.1%로 중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 운동시간이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가시간에 가시간에 TV시청, 인터넷, 게임 등(숙제나 공부를 위한 시청은 제외)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앉아있는 비율도 중학생이 초등학생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는 초등생에 반에 중학생은 학원 등 밖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탄산음료와 과일섭취량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와 라면을 섭취하는 비율이 높고 과일·채소 섭취량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를 먹는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26.7%, 여학생은 15.1%였고, 라면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29.4%, 여학생은 14.2%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32.4%, 여학생 39.8%, 하루 3번 이상 채소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15.9%, 여학생 17.9%였다. 그러나,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을 결식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14%, 여학생은 16.6%로 여학생의 아침 결식률이 높았고, 하루에 2번 이상 우유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이 25.9%, 여학생이 16.1%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식약청은 초·중·고등학생 7명 중 1명 정도가 비만인데다,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 중 상당수가 성인 비만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식습관 관련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7일 식약청은 서울시교육청과 대한소아과학회와 공동으로 부모교육을 개최하고, 청소년박람회오 식품안전의 날 행사 등에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며,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돕는 스마트폰 영양관리 앱 ‘칼로리 코디’활용도 적극 추천한다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