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국민속에서 정치를 익힌 사람이 해야"
"정치는 국민속에서 정치를 익힌 사람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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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대권의지 밝혀
▲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창립모임에 참석 정치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치는 정치를 준비한 사람과 국민 속에서 정치를 익힌 사람이 하는 것이 맞다고 도덕성과 정통성을 지도자의 덕목으로 김두관 경남지사는 밝혔다.

4일 민주당 정치개혁모임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김두관 경남지사는 또 거머리가 득실대는 논에 맨발로 들어가서 모내기 한번 해 본 적 없는 사람이 내가 농사를 지었으면 잘 지었을 것이라고 해도, 그 사람이 유명하고 지지율이 높다고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그런 정치는 안된다고 주장, 대권도전에 저울질 하고 있는 서울대 안철수 교수를 겨냥 일침을 놓았다.

김 지사는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도 정도는 다르지만 정치 불신에 일조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좋은 후보를 키울 생각은 않고 대선 때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해 외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안 교수와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발언은 김 지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민주당과 안 교수에 대해 개인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그 동안 정치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여론의 지지를 받으며 정치권 모두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안 교수와 안 교수를 당내 대선후보로 영입하려는 당내 움직임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김 지사가 주변에서 대선후보로 많이 거론되고 상황이란 점을 감안할 때 같은 위치에 있는 후보와 당의 방침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힌 것은 당내 대선후보 참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김 지사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을 해서 대통령 1인에게 몰려있는 권력을 분산하는 것도 필요하다제왕적 대통령제는 심각한 폐해를 낳고 있으므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은 19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김 지사는 여기에 총선 결과와 관련, “새누리당은 구시대라는 옷만 갈아 입었는데도 국민의 마음을 샀다민주당은 창조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만과 독선, 불통의 리더십으로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함으로서 당시 지도부의 리더십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또 발표문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국민의 믿음을 얻지 못하고 국민의 희망과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4.11 총선을 분석했다.

야권의 집권전략으로 김 지사는 진보와 개혁의 의제 강화, 언론의 정상화, 정치공학적인 접근의 경계, 국민참여형 정책개발,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정책, 야당다운 야당을 집권전략으로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 미래비전으로는 계층이동이 자유로운 나라, 분배와 복지강화로 서민과 사회적 약자 살리기, 불공정사회를 공정사회로, 진보개혁의 자기성찰과 도덕성 회복,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 생명정부, 공동체 되살리기 등을 제시했다.

이 외에 새시대 리더쉽, 정치발전 과제, 19대 국회에 거는 기대를 언급, 김 지사의 정치적 방향성을 분명하게 밝혔다.

본격적인 당내 대권경쟁이 돌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두관 경남지사의 이번 조찬회담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대권도전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에서도 관심의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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