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국민을 가계부채로부터 해방시켜 함께 살고싶은 세상을 만들겠다”며 “새누리당 대선 후보경선에 나서면서 국민들 앞에 굳은 맹서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우리는 지금 부채의 공포 속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머리를 맞대야 할 정치권에서 진보는 보수를 척결해야 할 ‘꼴통’으로 외치고 보수는 진보를 박멸해야 할 ‘종북세력’으로 손가락질하며 자신은 절대선이고 상대편은 절대악이라는 극단의 잣대로 국민들을 혼동시키고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 안상수는 송도 갯벌을 마케팅해 인천의 르네상스를 일으켰다. 대한민국을 마팅해 국민들을 가계부채로부터 해방시키겠다”며 공략한 뒤 “대기업 중심의 경제발전은 고용없는 성장으로 귀착됐다. 수도권의 불필요한 규제는 법령중심으로 완화하고 지방경제는 예산을 늘려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공략도 이어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고 지방공단청을 신설할 것이며, 해외로 나간 중소기업들이 돌아오게 하고 혁신도시와 지방공단을 살리고 나아가 북한의 노동력과 공간, 남한의 기술력과 자본을 결합시켜 민족경제 활로를 뚫겠다”며 방법을 내놨다.
한편, 이날 안 전 시장은 2002년 정체불명의 2억원짜리 상자가 전달된 이른바 '굴비사건'과 ‘인천시 재정파탄 책임’을 묻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저는 오랜 시간동안 오해와 모함을 받아왔다. 2002년 인천시장직에 올라 이른바 ‘굴비사건’으로 갖은 조사와 고초를 당했으나 모두 무죄로 판명된 바 있다”며 해명한 데 이어 “안상수 시장 재임시절 인천은 정말 잘 나갔다. 송도 갯벌을 마케팅해 세계에 내놓았고, 인천의 르네상스를 이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것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평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부채시장’이라는 공격을 받았고, 이는 선거용 거짓말이었다. 이로 인해 인천시민들은 저를 선택하지 않았고 2년이 흐른 지금 인천경제는 그야말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며 “저는 시장 직에서 물러난 이후 1년 6개월 동안 감사원과 검찰 등 관계기관의 총합적인 조사를 받았고, 모두 무혐의로 판명됐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