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내년부터 경기 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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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2013년 1군 진입 허용 여부, 10번째 구단 창단 승인문제 검토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이사회를 열어 9구단인 NC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 허용여부와 10번째 구단 창단승인 문제를 결정했다

한국 프로야구계의 앞날을 결정짓는 날이 다가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이사회를 열어 9단인 NC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 허용 여부와 10번째 구단 창단 승인문제를 결정한다. 이러한 결정은 30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획을 긋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을 맞는 시점에서 구단들 사이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데다 이사회 개최에 앞서 야구계 일부에서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갈등양상이 증폭돼 섣불리 나설 수 없으며, 롯데와 삼성 등 일부 구단의 반대가 워낙에 거세 야구인과 팬들이 기대하는 ‘10개 구단, 1000만 관중 시대’가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과 야구 원로모임인 ‘일구회’는 6일 잠실구장 앞에서 NC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운동에는 ‘야신’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 이종범 전 KIA 타이거즈 선수,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프로야구 시장 확장을 도모할 절호의 기회가 일부 구단의 이기주의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야구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롯데 등 기존 구단의 반대논리는 확고한 상태. 이들은 대외적인 면으로 “국내 여건상 10개 팀은 너무 많고, 팀이 많아지면 전체적인 경기 수준이 낮아 진다”는 주장을 폈으며 특히, NC와 연고지를 나눠 가져야 하는 롯데는 처음부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는 “NC가 한해 200억 원에 이를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손을 뗄 경우 프로야구 시장 전체가 타격을 받는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야구계에선 이들이 반대하는 진짜 이유를 기득권 유지로 분석하며, 팀이 늘어난다면 단기적인 면에서는 중계권료 등 공동 분배 이익이 줄어들며 자기 구단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빈도수의 하락, 신생팀에 자기 선수들을 내줌에 따른 전력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홀수구단이 이루어지면 리그 운영에서 휴식일이 공정하게 분배되기 힘들다는 현실적 이유도 거론된다.

이러한 이유로 8일 승인을 위해서는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참석률과 참석위원 2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NC의 1구단 진입을 반대하는 구단이 3곳,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구단은 4곳으로 알려져 이사회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나올 가능성을 배재할 순 없다.

KOB의 한 관계자는 “이번 NC의 1군 진입이 유보되거나 10구단 창단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야구팬들은 엄청난 실망을 할 것이다”라며 이사회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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