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같은 뮤지컬 '더 씽 어바웃 맨'
시트콤 같은 뮤지컬 '더 씽 어바웃 맨'
  • 전명희
  • 승인 2005.05.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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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뮤지컬이 넘쳐나고 있는 요즘,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끈 '웰 메이드' 뮤지컬이 또 한 편 소개된다. 신시뮤지컬컴퍼니가 '뮤지컬 즐겨찾기' 두 번째로 선보이는 '더 씽 어바웃 맨'(The Thing About Men). 다음달 4일,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구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이 작품은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올 상반기 국내 소극장 뮤지컬 최고의 히트작 '아이 러브 유'의 극작ㆍ작곡자인 조 디피트로-지미 로버츠 콤비가 만든 또 하나의 야심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작품의 줄거리와 구성은 마치 한 편의 시트콤 같다. 주인공 톰은 아내 루시 몰래 바람을 피우다 루시 또한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게다가 아내의 남자 세바스찬이 힘 좋고 외모도 훌륭한 보헤미안 스타일의 예술가임을 알게 된 톰은 질투심에 복수를 꿈꾸고, 이를 위해 '밀로 넛친스키'라는 우스꽝스런 이름으로 가장해 세바스찬의 룸 메이트가 된다. 이후엔 관객의 폭소를 터뜨리는 사건의 연속이다. 세바스찬과 루시를 떼어놓기 위한 톰의 음모, 세바스찬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한 노력, 세바스찬을 찾아온 루시에게 발각되지 않기 위해 벌어지는 소동들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1996년 뉴저지에서 초연됐으며, 2003년 8월에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프롬나드 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한진섭 연출의 이번 공연에서는 '맘마미아' '미녀와 야수' '틱틱붐' 등에서 활약한 성기윤이 톰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하드락 카페'의 이정열이 세바스찬으로, '노틀담의 꼽추' '그리스' '렌트' 등에 출연한 고명석이 루시로 캐스팅됐다. 화-금 8시, 주말 3시ㆍ7시 30분. 3만-4만원. ☎1544-1555,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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