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토요휴무제 프로그램 어디까지왔나?
학생.토요휴무제 프로그램 어디까지왔나?
  • 김창호 시민
  • 승인 2005.05.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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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월 1회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한 지 3개월째를 맞는 5월, 전라북도교육청은 26 주5일수업제 휴무일을 맞아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별로 빈틈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8일 세 번째 토요휴무일을 맞이하여 등교를 희망한 학생은 2,198명(1.4%)으로 120개교(28.7%)에서 333개의 등교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의 취미·특기 신장과 여가 선용을 위한 체험학습을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월 첫 토요휴무일에 비해 등교 학생수가 2,724명, 4월 두 번째 휴무토요일 보다 1,083명 감소하였으며, 개방 학교수도 3월에 비해 118개교, 4월에 비해 53개교가 줄었다. 이처럼 등교 학생수가 줄어 든 것은 학부모가 체험 학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지역사회 체험 학습장과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됨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 된다. 지난 4월말 도내 42개 초등학교 17,428명을 대상으로 토요휴무일 어떻게 보내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표집한 설문조사에서 토요휴무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15,399명(88.4%)의 학생이 좋다 고 응답한 반면, 325명(1.8%)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쉬는 토요일에 부모님으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말은 책도 읽고 공부도 좀 해야지 가 7,406명(42.5%), 쉬는 토요일이 참 좋구나 가 3,047(17.5%), 나가서 친구들과 놀아라”가1,905(10.9%) 게임 좀 그만해라 가 1,137(6.5%), 그리고 쉬는 토요일 없었으면 좋겠다 가 673(3.8%) 순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주도적 체험활동을 위한 자기 관리 능력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휴무토요일 꼭 하고 싶은 일은 여행하기 4,144명(23.8%),게임하기 3,512(20.1%),친구와 놀기 1,915(11.0%), 부모님 도와드리기 1,841(10.6%)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원가기 169(0.9%),예체능 기능 익히기 232(1.3%)로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학원가는 것 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학교에 나간다는 823명의 학생은 학교에 나가는 이유에 대해 학교 프로그램이 좋아서”가 243(28.8%),부모님이나 선생님 말씀을 듣고 가 217(26.3%), 공부나 독서를 하려고 가 128(15.5%),특별히 갈 곳이 없어서 가 87명(10.5%)으로 집에서 돌 볼 사람이 없는 나 홀로 학생 에 대한 학교 및 지역사회 프로그램 참여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학생은 학교에서 3-4시간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학교 프로그램 중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축구, 현장체험, 독서교실, 컴퓨터, 영화감상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학생중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16,605명은 학교에 가지 않는 이유로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 8,045명(48.4%), 부모님을 도우려고 2,293명(13.8%), 현장체험학습을 하려고 1,894(11.4%) 순이며, 가장 적은 수가 응답하긴 했지만 학원에 가기 위해서가 314명(1.9%)으로 조사되었다. 쉬는 토요일 집 밖에서 활동할 경우 주로 가는 곳은 공원이나 체육시설이 5,250(31.6%),도서관이나 박물관이 2,071(12.3%),전시회나 영화관람1,026(6.2%) 순으로 나타나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설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주5일수업제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바람직하게 정착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토요휴업일 갈 곳이 없는 나 홀로 학생”의 학교별 현장 체험학습 지원과 더불어,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교실 밖 색다른 체험을 돕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지역의 교육문화 시설 개방과 각종 프로그램 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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