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여성 당직자가 육아휴직을 거절당했다가 뒤늦게 받아들여진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공개 비판하는 등 공세를 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당직자를 당당한 노동자로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궁중에서 공주님 모시는 무수리 취급하는 새누리당의 행태에 격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게 ‘박근혜식 복지’의 쌩얼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번 일은 모든 워킹맘들에게 상처를 줬다.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여성들에게 어떤 재앙으로 다가올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육아휴직이 언제부터 뉴스에 보도되고 노동조합이 대자보를 붙이고 나서야 주어지는 시혜가 됐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공약에서 박 전 위원장이 ‘가족행복 5대 약속’ 중 하나로 내건 것이 ‘아이 키우기와 직장생활 병행을 통한 당당한 워킹맘 만들기’인데 (이번 사건은) 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무급휴직으로 처리했던 일과 관련해 당대표의 사과와 관련 책임자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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