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장기불황에 인력채용 위축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건설업 채용시장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대표 유종현)는 지난 5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가 총 6,362건으로 전년 동월(6,892건)에 비해 7.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일수가 전년에 비해 4일 늘어난 올 2월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1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라는 게 건설워커 측 설명이다. 더욱이 올해는 설연휴가 1월로 앞당겨졌고 윤달(29일)까지 겹쳐 2월의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았다.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는 “대형사들도 국내 주택·토목 부문은 인력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채용의 경우 대부분 결원을 메우기 위해 필수인력만 재충원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요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 비중을 낮추고 플랜트 등 해외부문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해외건설협회나 건설기술교육원 등 관련기관에서 시행하는 해외취업교육을 통해 취업 및 이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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