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본 희곡 '가족의 신화'
6월12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 에서
한국 가족의 오늘날! 가족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 가족은 신성한 공간이며 영원한 평화를 상징한다. 그러나 기실 그것은 가족을 둘러싼 신화일 뿐이다.
가족은 가부장제가 출발하고 완성되는 억압적인 곳이기도 하고 문제로 가득한 개인들의 사적인 영역이다. 가족이라는 개념이 희소화 되고 있는 요즈음의 가정. 세대차와 인간소외 등 오늘날 인간군락의 사회적 고통은 가족 내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으며 그것은 국적을 초월하여 드러나고 있다.
죽은 자들은 산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죽은 가족들이 사는 장소는 유명 고급아파트의 선전용 모델하우스가 된다. 모델하우스를 보러 온 손님들과 판매에 열을 올리는 직원 사이에 벌어지는 행동 속에서 오늘날의 사회문제와 함께 가족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색다른 가족들의 이야기 강추연극 '가족의 신화'가 무대에 올려진다.
5월26일부터 6월 12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공연될 현대 일본 희곡인 '가족의 신화'는 일본의 4차 문화가 개방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못했던 일본의 희곡을 소개하고 정서가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일본의 가족들을 통해 우리의 가족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한 2005년에 진행되어질 희곡뿐 아니라 학술, 공동 기획 및 , 제작, 인적 교류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를 잇는 교량 역할의 공연이다. 작품내용은 무더운 어느 여름날, 행복했던 가정에 3명의 사람이 나타나고 가족들의 모든 사생활을 주시한다.
하지만 그 집안에서는 또 다른 무언가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음을 느끼지만 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단지 집안에는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 老
母만이 있을 뿐, 그녀는 그들과의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한편, 온 집안에는 가스 냄새로 가득 차고, 이어 세 사람들에 의해 3명의 시체가 발견되지만 그녀는 이유도 모른 채 살인자로 의심을 받게되는데..
민경범기자 spaper@Sisafocus.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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