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황우여 대표, 맨정신이신지요?”
박원순 시장 “황우여 대표, 맨정신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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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북한인권단체에 대한 서울시 지원중단’ 일부보도와 관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이념적, 편향적 행적”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지난 1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지자체 일부에서 이념적, 편향적 행정을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탈북 이주민들의 입국과 사회적응, 재교육을 돕는 단체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박 시장을 겨냥한 듯 한 발언을 했다.

앞서 박 시장이 당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하지도 않은 단체를 탈락시켰다는 억지와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 근거 없는 사실로 저와 서울시를 음해하고 있다”고 해명했음에도 황 대표의 비난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박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념행정 말라구요? 그동안 정부여당이 정파와 이념으로 온 나라를 갈가리 찢어놓고 이렇게 적반하장이니 맨정신이신지요?”라고 맞받아치며 대립각을 세웠다.

또 서울시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부 정치권에서 서울시의 민간단체 지원사업과 관련해 북한 인권단체에 대한 편향적인 지원을 한다는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음해”라고 말한 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하는 11개 단체 중 5개 단체는 아예 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지원 신청한 6개 단체 중 3개 단체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더욱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공익사업선정위원회 14명 위원 전원은 전임시장 시절 위촉된 사람들로 박 시장 취임 이후 단 한 명도 바뀌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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