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클리턴 국무장관 실명거론…“가증스러운 위선” 비난
북한, 美 클리턴 국무장관 실명거론…“가증스러운 위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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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없이 놀아대고 있는 힐러리 국무장관

▲ 힐러리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제2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가진 클린턴 美 국무장관은 "이 젊은 사람(김정은)은 역사에 변혁적 지도자로 남을 수 있고, 아니면 과거를 답습할 수도 있다"며 "(김정은이) 그의 국민에 혜택을 주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북한이 클린턴을 향해 “가증스러운 위선”이라고 격한 비난을 했다.

북한은 17일 "우리 공화국을 장기적으로 적대시하고 위협해 우리로 하여금 그에 대처한 국방력을 갖추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놓은 미국이 이제와서 우리보고 민생을 첫자리에 놓으라고 하는 것은 병주고 약주는 식의 가증스러운 위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요즘 미국의 당국자들이 말끝마다 우리의 인권문제, 민생문제를 운운하면서 분수없이 놀아대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힐러리 국무장관”이라며 실명을 거론하며 적극 규탄했다.

또한 대변인은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미 우리 인민을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할 수 있는 우리 식의 발전목표와 전략전술을 세워 놓으시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우리 인민의 총진군을 현명하게 이끌어주고 계신다"면서 "미국이 말로는 우리에 대해 적의가 없다고 하면서도 이처럼 행동으로는 계속 적대시하는 한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우리의 핵억제력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북한 대변인은 “민생과 생존권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제기되는 나라가 미국”이라며, “민주당 행정부의 재집권을 무산시킬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해진 미국의 경제난과 실업대군을 구제하는데나 신경 쓰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라 힐러리를 향해 서슴없는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아울러 대변인은 “우리 인민 자신이 선택한 우리 식의 사회주의 제도가 미국식 자본주의 제도보다 훨씬 무궁번영하리라는 것은 시간이 증명해 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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