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은교>의 원작 소설가 박범신이 마음 속 ‘은교’를 배우 한혜진을 꼽았지만 한혜진의 남자친구인 가수 나얼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힐링캠프’ 사전녹화에서 “소설 은교에 등장하는 노인과 소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이 아닌 ‘오욕칠정’의 하나”임을 말하며, “나이가 들어도 욕망과 감정을 감추지 말고 마음껏 드러내며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작가는 “나 역시 오욕칠정을 드러내겠다”고 선언하며, “사실 마음 속 ‘은교’는 한혜진이고, 이전부터 한혜진을 쭉 지켜봐 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고백과 동시에 박 작가는 한혜진을 두고 “관능미가 없다”고 말해 좌중을 향해 큰 웃음늘 선사했다.
소설가 박범신 작가는 1973년 소설 ‘여름의 잔해’로 문학계에 등단했고,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제30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문학부문 등 다양한 문학상을 수여받은 전력이 있다.
18일 방송된 힐링캠프에는 박 작가의 아들인 박병수씨와 맞담배를 피우며 부자(父子)간 허물없음을 드러냈고, 4번의 자살 미수와 그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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