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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휠체어 댄서’ 김용우(27)씨가 무대위에서 화려한 춤솜씨를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장에 특별 초대된 김용우씨는 룸바댄스와 차차차를 일반인 못지않은 다채로운 동작을 보여줘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것.
김용우씨는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제2회 홍콩 아시아 휠체어 댄스 대회에서 라틴 5종목(룸바, 차차차, 삼바, 파소도브레, 자이브)의 한국 대표로 출전해 지체장애2급임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위 쾌거는 그가 휠체어 댄스에 입문한지 3년 만에 이룬 것이어서 그 의미는 남달랐다.
3년 전 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권유로 휠체어 댄스를 시작하게 됐다는 김용우씨는 “춤을 추면서부터 장애라는 굴레를 잊을 수 있을 만큼 자유를 만끽했고, 자신의 끼를 발견했다”면서 “무대위에서의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사람들의 시선도 더 이상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는 휠체어 스포츠 댄스와 함께 세상에 나와 대한민국 최초의 ‘휠체어 댄서’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한편 이날 녹화장에는 DJ DOC의 이하늘과 친 동생 이현배가 속한 45RPM이 나와 화끈한 힙합무대를 꾸몄으며, 윤종신, 별, 나윤권이 출연해 감미로운 노래를 전달했다.
‘휠체어 댄서’ 김용우씨의 화려한 춤솜씨는 오는 3일 밤12시15분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