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내정자 곧 발표..6월 임시국회 인사청문회
고영구 국정원장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조만간 고 원장의 사의를 받아들여 사퇴서를 수리하고, 후임 국정원장 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 원장이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 원장은 작년부터 사의를 표명했으나 과거사 규명 작업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국정원장직을 수행키로 정리됐었다"며 "고 원장이 최근 과거사 규명 작업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어 이번에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말해다.
고 원장은 68세로 지난 2003년 4월말 취임, 2년여에 걸쳐 국정원장으로 일해 왔다.
실제로 국정원 및 정보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 원장은 이미 지난 5월 초부터 6월중에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중간발표가 마무리되면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그만둘 것이라는 얘기를 가까운 인사들에게 표명해 왔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이른 시일내 고 원장의 사표를 수리, 후임 내정자를 발표한 후 이달 임시국회에서 국정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후임 국정원장을 정식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국정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따라서 고 원장은 후임자가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될 때까지 국정원장 직무를 수행한다 후임 국정원장으로는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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