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선언적 구호에 불과한 목표나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 참석한 구 회장은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혜안으로 미래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창출할 것 △당장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필요한 곳에는 인재를 뽑고 과감하게 자원을 투입할 것 △약속한 부분은 철저히 실행하는 것을 문화로 정착시킬 것 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하반기 시장에 대해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혜안으로 미래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LG관계자는 “이번 구 회장의 발언은 승부를 걸어야 하는 사업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방향이 정해지면 과감한 투자나 인재확보를 통해 성과가 나올 때까지 철저하게 실행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중장기전략보고회에서도 구 회장은 “2, 3년 후에 무엇을 만들어 낼 것인지 고민해야 된다”며 “선행기술의 개발을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