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동대, 4년제 대학 최초 ‘자진폐교’
건동대, 4년제 대학 최초 ‘자진폐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건동대의 학교법인인 백암교육재단이 신청한 건동대 폐지를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따라서 건동대는 오늘 8월 31일 폐지되는데 4년제 대학 가운데 대학이 자진 폐지를 신청하고 교과부가 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자진신청이 아닌 교과부의 학교폐쇄 명령에 의해 폐교된 4년제 대학은 명신대가 있었고, 전문대 중에서는 성화대가 있었다. 이들 두 학교는 올해 2월 폐교조치됐다.

건동대는 교과부로부터 2010년 경영부실대학, 2011년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도에는 입학정원이 310명에서 158명으로 감축됐었다. 또한 부당학점(76명)과 학위취소(13명), 그리고 지난 2월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감사처분 이행요구를 받아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2학기까지 재학하고자 하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운영은 2013년 2월 28일까지 지속된다. 그리고 재학생 및 휴학생 740명을 다른 대학으로 특별편입학 시킬 계획이다.

타 대학 특별편입학은 대구·경북지역 동일·유사학과 편입을 원칙으로 하고, 해당 학과가 없는 경우에는 인접 시·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운동부는 해당 운동부 창설 대학이 있는 경우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한편 교과부 관계자는 “편입학을 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습권 보장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추가적인 특별편입학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봉윤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