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생일, 스트리퍼 공연 주선한 어머니
자식의 생일이면 남들보다 더욱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생일선물도 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한 어머니가 16번째 자신의 아들의 생일 파티를 위해 스트리퍼를 고용해 나체 쇼를 벌이게 해 처벌을 받게 됐다. 미성년자에 대한 범죄 및 음란 공연 제공 등 혐의로 기소된 문제의 여성은 올해 34세의 아넷 패리스.
경찰에 따르면 아넷은 지난해 9월 아들 랜던의 16번째 생일을 맞아 파티를 열면서 150달러를 주고 스트리퍼를 고용, 나체로 춤을 추게 했으며 당시 현장에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 10명을 포함해 모두 30명 가량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아넷은 그러나 지난 27일 테네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위해 특별한 것을 위해 준비했을 뿐"이라면서 "그 자리에는 아이의 할아버지도 있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아들은 아주 성숙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내 자식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고, 무엇을 보여줘서는 안되는지 누가 말해줄 수 있느냐"면서 "죄없는 자, 돌을 던져라"고 강변했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는 친척 이외의 미성년자들도 있었다"면서 "미성년자의 성인 관련 시설 입장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피하기 위해 스트리퍼를 고용하는 행위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나체쇼를 펼친 카산드라 조이스 파크(29)와 안내인, 알선업체 사장 및 아넷의 남편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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