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설치와 지속적인 반부패 교육이 대안이다
지난밤 우리는 또다시 부패한 한 정치원로의 씁쓸한 뒷모습을 보았다.
6선의 국회의원, 전직 국회부의장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이상득 전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거액을 수수하면서 공기업을 인수할 수 있게 도와달라거나 투자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들이 더욱 분노하는 것은 그가 바로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점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는 그를 ‘상왕(上王)’이니 ‘만사형통(萬事兄通)’이니 하여 최고권력자와 버금가는 혹은 그이상의 언행을 보여 왔음을 익히 알고 있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같은 사회지도층의 부패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의 구축이 반드시 논의되고 갖추어져야 한다고 본다. 나아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반부패 의식과 윤리, 책임의식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사회지도층의 부패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최근 OECD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가 OECD국가 34개 국가중에서 32위라고 한다. 국민들은 부패한 정치인과 비리에 둔감한 사회분위기로 행복함을 느끼기는커녕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2012년 7월 11일
(사)한국투명성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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