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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 페스티벌 ‘우리연극 만들기’가 다음달 3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우리연극 만들기는 극단 작은신화가 1993년부터 격년 혹은 3년에 한 번씩 개최해온 창작극 발굴 프로그램이다. 민간 극단 차원에서 창작극 발굴을 위해 10년 넘게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황구도’ ‘길위의 가족’ ‘G코드의 탈출’ ‘라구요’ 등이 우리연극 만들기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올해 6회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당선된 신예 극작가들의 창작극 3편이 소개된다. 지난달 31일 가장 먼저 막을 올린 작품은 오혜원의 ‘일요일 손님’(9일까지·사진). 일요일 오후, 모처럼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자 했던 신혼부부에게 갑작스레 조기축구회 골키퍼가 방문하면서 벌이는 신경전이 재미를 자아낸다. 김동현 연출.
두번째 작품은 김민정의 ‘십년 후’(11∼21일). 대학 동창인 세 여자가 십년 만에 만나 그 시절 똑같이 사랑한 한 남자를 기다리며 나누는 이야기를 다룬다. 반무섭 연출.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를 작품은 최치언의 ‘코리아 판타지’(23∼7월3일)다. 암울한 한국 사회의 미래 모습을 다룬 블랙코미디다. 최용훈 연출. (02)764-3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