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구도 깰 흥행카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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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독주에 경선흥행 적신호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비박계 대선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도입을 위한 ‘경선 룰 변경’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경선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구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의 독주에 일각에서는 ‘박근혜 추대식’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경선흥행이 반드시 대선승리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흥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정치권 시각이다. 앞으로 새누리당 경선은 박근혜, 김문수, 임태희, 안상수, 김태호 후보의 5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그리고 대다수 국민들은 드라마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 후보들을 비교·분석했다.

압도적인 1위, 박근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공식적으로 대선출마선언을 했다. 박 전 대표는 여야를 통틀어 4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얼마전 디도스 사태 등으로 인해 홍준표 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사퇴했을 때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지난 4·11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런 박 전 대표에게도 약점은 있다. 바로 ‘소통의 부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이에 박 전 대표가 대선출마 선언장소로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타임스퀘어는 학생을 비롯하여 20~30대 젊은층들이 자주 찾고 더구나 인근에 전통시장이 위치해 있어 모든 연령층이 집중되는 곳이기에 ‘모든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했다는 시각이 있다.

한편 박 전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은 이 뿐만이 아니다. 박 전 대표에게는 젊은층의 표심이 필요한데 현재 20~30대젊은층은 안철수 원장에게 상당수 쏠려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 안철수’ 양자 대결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만약 민주당과 안철수 원장측에서 ‘야권단일화’라는 빅 카드를 들고 나온다면 지지율이 한순간에 뒤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따라서 박 전 대표에게는 20~30대 젊은층의 지지가 필수적인 것이다. 이는 지난 4·11 총선에서 의석수에서는 새누리당이 승리했지만 당 득표에서는 민주당에 밀려서 ‘반쪽 승리’라는 개운치 못한 결과를 얻은 이유가 20~30대 젊은 층의 표심을 잡지 못해서라는 분석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서 ‘경제민주화 실현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한국형 복지의 확립’을 제시했다.

고심하던 김문수, 경선출마 확정

비박 3인방으로 불리던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의 관철에 실패하며 경선불참을 선언하자 정치권 관심은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쏠렸다. 이에 김 지사도 대선경선참여 여부에 장고를 거듭해 왔지만 12일에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따라서 ‘박근혜 전 대표 추대’로 흘러가던 당 대선 후보경선의 마지막 흥행 불씨는 남겨뒀다. 이처럼 김 지사가 경선 참여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불참선언을 한 가운데 김 지사까지 불참할 경우 당 경선에 ‘재를 뿌렸다’는 비난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정국에서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 정치적 계산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나머지 경선주자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대선출마선언을 하면서 “한국 정치의 구태의연한 틀을 부수는 것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40년간 한국 정치는 박정희로 상징되는 영남보수와 김대중·노무현으로 상징되는 호남진보의 싸움이었다”며 강조했다. 그리고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의 경제사회시스템으로 일자리를 늘려가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개혁을 제시했다. 또 부자감세 문제에 대해서는 “좋은 정부란 최대한 국민들에게 적은 부담을 드리면서 많은 서비스를 하는게 유능한 정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로소득세 등의 세금을 낮게 유지하면서 정부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변두리가 중심을 이기는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 후보는 현재 ‘가계부채’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서 이를 국가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이를 위해 원금상환 5년 연기 등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또 권력이 여의도와 청와대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이를 지방으로 분산시켜 지방이 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 후보의 이번 대선 슬로건은 ‘빚 걱정 없는 우리 가족, 변방에 희망이 있는 나라’로 정했다.

김태호 의원은 11일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하겠다”며 “낡은 정치가 민심불안을 키워왔고 낡은 정치적 리더십이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성공에 취해서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고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대정신 부합하는 후보는?

새누리당의 다섯 잠룡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놓고 이미 한바탕 신경전을 치렀는데 경선결과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12월 대선일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예상치 못한 메가톤급 이슈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는 없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가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누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후보인가라는 말을 곱씹어 볼 때”라고 밝혔다.

 

학력

출신지역

군필

주요경력

최근지지율

박근혜

서강대 전자공학과

대구광역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제15,16,17,18,19대 국회의원

42.4%

김문수

서울대 경영학과

경상북도 영천

면제

경기도지사,

제15,16,17대 국회의원

1.9%

임태희

서울대 경영학과

경기도 성남

공군중위 제대

대통령실 실장,

제16, 17, 18대 국회의원

0.4%

안상수

서울대

충청남도 태안

면제

인천시장,

제15대 국회의원

-

김태호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경상남도 거창

육군병장 만기제대

경상남도 도지사,

제18, 19대 국회의원

-

▲최근 지지율 출처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조사기간] : 2012년 7월 4일(수),7월 5일(목)-Two-day Rolling Average

[표본 수] : 최종 응답 1,500명

[성별분포] : 남성 49%, 여성 51%

[연령분포] : 20대 18%, 30대 21%, 40대 23%, 50대 18%, 60대 이상 20%

[표집오차] : 95%신뢰수준 ±2.5%p

[표집방법] : 인구비례 무작위 추출

[통계보정] :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

[실시기관] : 리얼미터

[조사방법] :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유선전화 RDD(80%) + 휴대전화RDD (20%)

봉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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