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노사가 손을 맞잡았다. 최근 금속노조, 금융노조 등 잇달아 파업소식이 전해진 것과는 상반된 행보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이트진로 노사는 16일 청담동 본사에서 ‘공존과 번영을 위한 노사 대화합 선언식’을 갖고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2년 임금동결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금의 주류시장 환경에 대해 노사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노사 간 대화합을 통해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빠른 시일내에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노사가 채택한 노사화합 선언문에는 ▲공존과 번영을 위한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 ▲노사 평화사업장 항구화 노력 ▲신영업 전략추진 적극지원으로 시장회복 노력 ▲직원들의 권익을 위한 협력 ▲영업현장의 통합 시너지효과를 위한 협력 등 5가지 합의사항이 담겼다.
이번 노사화합 선언으로 하이트진로는 하이트와 진로의 합병에 따른 통합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는 하이트진로 이남수 사장(영업), 김인규 사장(관리), 손봉수 사장(생산)을 포함한 경영진과 노동조합을 대표해 서광석 위원장, 박승준 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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