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략산업전선 이상 없다!
부산전략산업전선 이상 없다!
  • 김영대
  • 승인 2005.06.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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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 없는 특공대 부산전략산업기획단
-지역경제의 마지막 대안 세계경제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지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정보력을 중심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지역 역시 자체적인 노력과 개발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부흥하는 변모된 모습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국제화∙지방화∙분권화가 가속됨에 따라 이제는 지역의 경제력이 곧 국가의 미래를 보장하는 경제력의 핵심으로 부각하고 있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지역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성과 전통성을 가지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항만을 갖춘 국제적인 무역의 중심지이며 독자적인 특화산업의 기반을 구비한 국제도시이다. 부산을 부산답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민관 모두가 지난날에 명성에만 머물지 않고 끈임 없는 연구와 발전을 위한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지역산업은 위기의 국면에 놓여있다. 고조되는 불안감을 타개하고 선진대열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경제혁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경쟁력의 혁신세력의 주체인 부산전략산업기획단(www.btp.or.kr)은 국가경제회복과 지역발전시스템을 주도하는 마지막 대안이다. 경제혁신의 시대적인 사명을 맡고 있는 원희연 단장을 통해 부산전략산업기획단이 추구하는 개혁의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전략산업기획단의 날개를 달고 지역을 이해하는 토박이형 기획․평가기관의 필요성이 부산전략산업기획단의 태동이다. 기획단은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지방화에 따른 지역혁신의 주체로서 지역 역량강화와 혁신 클러스터를 통하여 지역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배양하고자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기존 정부의 칸막이식 행정에서 탈피하여 지역경제의 효율성을 살린 혁신개정을 통하여 지역 스스로 역량을 강화함으로 중앙정부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맡아서 추진할 수 있는 지역을 아는 지역산업의 핵심 기관이다. “칸막이식 정책은 같은 지역 내 동일한 사업인지도 모르고 중복 투자하는 폐단을 낳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지역 스스로 기획하고 평가하며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우리 부산전략산업기획단이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열정의 사람인 원 단장은 부산발전연구원 시절이던 1998년에 이미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부산광역시 10대전략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놓았다. “장수보고 맨손으로 전쟁터에 나가 싸우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원 단장은 당시에는 계획은 있으나 실질적인 권한이 없었기에 지역산업을 보며 속으로만 애태울 수밖에 없었다. 부산전략기획단은 지역산업을 위해 고민하는 원 단장에게 바로 날개를 달아주는 기회였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자원배율을 통해 씨앗을 뿌리고 미래 산업의 꽃을 피워나가야 한다. 자칫 혁신기관의 이해관계 속에서 나눠 먹기식으로 운영이 된다면 과거와 다를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원 단장은 함께 주도해 나갈 혁신기관들의 중심에 섰다는 사명감을 한시도 놓은 적이 없으며 지역산업의 과도기 현장을 꿋꿋이 지켜나가고 있다. “산업구조를 효율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곧 생존의 문제이다.” 국가산업의 안위를 걱정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온 원 단장이기에 출범 1주년도 못된 기획단이지만 지역혁신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유일하게 부산전략산업기획단만이 직접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사업을 선정하는 공정성을 인정받았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말하는 원 단장은 성공적인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한 나라들의 경우 공통적으로 위기감을 느낌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위기감은 혁신 주체를 집결하는 내적 압력으로 작용해 주체 간 응집력을 높여 산업혁신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소주방이 이노카페의 구실을 한다”며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위기감을 가지고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함을 아쉬워했다. 원 단장은 각종 지역발전을 위한 회의는 “ㄷ자 테이블에 모여 인사말이나 형식적인 의식은 제외하고 본론에 들어가 쟁점에 관한 토론을 치열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결론은 반드시 집행하고 결과를 가지고 다시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함을 강조했다. 지금은 과도기에 있지만 이런 노력이 지속되면서 지역발전에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년에 비해 변화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바람이 거셀지라도 실패는 없다 명장 밑에 약졸 없듯이 부산전략산업기획단을 진두지휘하는 원 단장의 휘하에는 일당백의 인성을 갖춘 전 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특공대이며 나는 특공대장이다. 특공대는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내가 먼저 죽을 테니 따라 죽을 각오를 해라!” 전쟁영화에 한 대사 같은 이 말은 원 단장이 평소 기획단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신념이다. 과도기의 지역산업과 국가경쟁력을 짊어진 책임자로서 죽을 각오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기획과 평가 및 지원을 맡고 있는 기획단은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평가 받고 있다”라고 생각하며 생활한다. 현지탐방을 나가서도 사장이 70도로 인사하면 오히려 90도로 답례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실사조사에 있어서는 일점일획에 오차도 없다. 문제점이 있으면 반드시 시정을 요구하며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한다. 원 단장은 기획단 역시 도덕적 완벽성, 객관성, 전문성을 구비하지 못했을 시에는 가차 없이 하차시키길 원한다. 간혹 냉정하고 인정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에 서서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혁신의 주체로서 “올해 역시 바람이 거셀지 모르지만 우리가 죽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지역전체가 죽는다”는 사명감이 있기에 기획단의 열기는 뜨겁다. -열정의 사람이 밝히는 내일의 한국 지역경제회복 및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스템 개발에 따른 피나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원 단장은 먼저 중앙관계부처의 이기주의를 벗어나 지자체 스스로 시를 통해 유사사업의 선별에 따른 중복사업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다음으로 혁신주체간의 경쟁에 따른 갈등구조가 아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의식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사업선정방식에서도 1~2개월에 공고부터 선정이 이루어짐으로 연구시간이 턱없이 부족함으로 실질적인 연구과제보다는 반복되는 형태변화에만 치중하게 되는 것이다. 독일에 경우에는 사업선정기관이 18개월에 이르기 때문에 높은 성공확률을 보여주고 있다. 관계부처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 질 때 보다 개선된 지역산업지원이 가능해 질 것이다. 원 단장은 200명의 전문적 조직의 통합경제체제를 통해 수많은 도시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가는 모습의 스페인의 바스크 지방을 예로 들면서 한국의 지역산업 또한 통합적인 경제체제를 통해 보다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 구조를 갖추기를 기대한다. 부산전략산업기획단의 폭발적인 열정과 사모하는 마음으로 지역산업을 책임지는 늠름한 모습 속에서 분명 한국의 내일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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