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25일 3번째 소환장을 보냈고, 이에 불응 시 체포영장 청구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저축은행 비리 수사오 관련해 박 원내대표에게 오는 27일 오전 대검 조사실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며 "더 이상의 임의출석 요구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가) 이번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구인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1억원대 불법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공작수사에 응하지 않겠다. 증거가 있으면 기소하라"라고 2차례 검찰 출석 요구를 거부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 측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27일에도 철석하지 않으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현역의원에 대한 회기 중 체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통과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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