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머리끄덩이녀', 변호사 대동해 자진출석
통합진보당 '머리끄덩이녀', 변호사 대동해 자진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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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일부 당원들이 의장석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5월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폭력을 휘둘러 조준호 전 대표에게 부상을 입힌, 이른바 '머리끄덩이녀'로 불린 박모씨가 27일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석달간의 도피생활도 끝냈다.

서울경찰청은 박씨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사를 대동한 채 경찰에 스스로 출석,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고 있으며 당시 폭력사태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며 "특히 상해를 입은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대표에게도 사과하고 싶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도피생활을 한 이유에 대해 "언론 보도 등으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너무 크게 부각돼 불안했다"며 "경포대 등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을 돌아다녔으며 잠은 주로 찜질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지난 5월 1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조준호 전 대표의 머리채를 뒤에서 잡아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는 5월말 대전 미장원에서 파마를 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한 번 사용했다. 6월과 7월에는 원주와 수원에서 공중전화를 이용, 지인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휴대전화도 끈채 잠적하자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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