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당기순손실은 48.3%가 늘어난 2조8960억원의 천문학적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KEPCO의 반기 실적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의 적자규모다.
이러한 엄청난 규모의 적자는 발전회사로부터 비싼 가격으로 전력을 구입하여 싼 가격에 파는 현재 전력거래시스템의 불합리성에 근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력거래소에서 구입하는 구입전력비용은 연료가격 상승분이 즉시 반영되지만, 전기요금은 국민경제영향 및 물가 등을 고려한 정부 인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 기업인 KEPCO의 적자는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와 관련 KEPCO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낮은 전기요금으로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지원해 왔으므로,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국민들은 최소한 원가 수준의 전기요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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