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세대 출산율 1.10명 부모세대 절반, 미혼·전문직은 급증
에코세대 출산율 1.10명 부모세대 절반, 미혼·전문직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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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에코세대(1979~1992년생)로 넘어가면서 출산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은 2일,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베이비부머 및 에코세대의 인구·사회적 특성분석'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25세 기준 미혼 비율은 에코세대가 베이비붐세대의 두 배이며 대학진학이 보편화하면서 부모의 절반이 고졸이었다면 에코세대는 절반이 4년제 대학을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1월1일 기준으로 베이비붐세대는 만 47∼55세이고, 에코세대는 만 18∼31세다. 베이비붐세대는 69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 에코세대는 954만명으로 19.9%를 각각 차지했다.

여성 인구 100명당 남성 인구를 뜻하는 성비는 에코세대가 107.8로 부모세대(99.3)보다 8.5포인트가 더 높았다. 남성이 더 많다는 뜻이다.

혼인 상태에서도 차이가 확연했다. 베이붐세대의 혼인상태를 보면 83.5%가 배우자가 있었지만 에코세대는 반대로 미혼이 82.4%였다. 배우자가 있는 이들은 17.1%에 불과했다. 25세 기준 미혼 비율은 베이비붐세대가 45.5%였지만, 에코세대는 91.7%로 두 배에 달했다.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베이비부머가 24.0세, 에코세대는 25.3세였다. 기혼여성만 비교했을 때 에코세대가 부모들보다 1.3세 늦게 결혼하는 편이다.

기성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베이비붐세대가 2.04명, 에코세대는 1.10명이었다. 베이비붐세대 기혼여성은 3분의 2가량(63.9%)이 2명의 자녀를 낳았지만, 에코세대의 기혼여성은 자녀 1명을 출산한 이들이 절반(49.7%)에 달했다.

1인 가구는 베이비붐세대가 58만가구, 에코세대가 100만가구로 혼자 사는 에코세대가 훨씬 많았다.

베이비붐세대 가구의 거주지역은 경기도가 115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에코세대는 서울(150만 가구)에 많이 모여 산다. 거주유형은 베이비붐세대의 경우 자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59.6%로 가장 많았고, 에코세대는 보증금있는 월세(42.5%)에 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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