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 강금원 회장 별세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 강금원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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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였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60)이 지난 2일 오전 9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강 회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공고와 한양대 섬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5년 서울에서 설립한 창신섬유를 1980년 부산으로 옮겨 자수성가했다.

강 회장은 특히 노 전 대통령과 늘 함께햤다.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정치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고, 평생을 '영원한 후원자'이자 최측근, 그리고 동반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인연 때문이었을까. 여러차례 사법처리 대상이 됐다. 2003년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받았다. 그러나 2005년 석탄일 특별사면을 받았다.

또 2006년에는 불법대선자금 보관과 법인세 포탈혐의로 구속됐지만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2009년 4월에는 회삿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때 노종양으로 병보석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5월27일 석방됐다.

이후 경기 이천의 한 요양원에서 지냈던 강 회장. 올 5월 노 전 대통령의 3주기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빠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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