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은 지난 5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희극 여배우들’에서 “저는 못생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실 고대까지 나올 필요가 없었습니다”라며 “저는 고3 때 담임선생님을 고소하려고 합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지선은 “고3 때 담임선생님께서는 유독 저에게만은 ‘지선인 정말 공부 열심히 해야 돼. 왜 그런지 알지?’라며 공부만이 살 길이라 강조하셨습니다”라며 “피나는 노력 끝에 고려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에 들어갔고, 대학 4년 동안 교육평가, 교육철학 그리고 교생실습까지 마쳤지만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박지선은 “선생님은 책에 답이 있다고 하셨는데 답은 얼굴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살기 쉬운 걸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대체 이놈의 학력은 누구를 위한 학력입니까. 고등학교 때 개그바닥에 빨리 뛰어들었다면 유재석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김준호 김대희를 기합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한 뒤 “답은 여기에 있었습니다”라며 자신의 얼굴을 가리켰고, 현장은 이에 폭소했다.
또한 마무리 멘트를 할 때에도 박지선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오늘부터 남자들이 좋아하는 백치미 있는 여성이 되겠습니다”라는 이색공약을 내세우는 등 학력개그의 종결자로 등극했다.
한편, 박지선의 학력개그를 본 시청자들은 “박지선, 개그계에 한 획을 그었네”, “진짜 방송 보다가 웃겨죽는 줄 알았네”, “너 참 위트있다~”, “박지선, 진짜 똑똑하고 멋있는 연예인”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사진 = KBS ‘개그콘서트-희극 여배우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