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고 장준하 선생 사망원인 밝혀야”
이해찬 “고 장준하 선생 사망원인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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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고 장준하 선생의 사망원인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당에서도 장 선생 사망원인에 대한 진상규명특위를 만들어 진상을 규명하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며 “반드시 사망 원인에 관한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장 선생은 일제 강점기 학도병으로 끌려갔다 탈출해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하고 돌아와 ‘사상계’를 만들고 언론 자유를 위해 평생을 살아온 우리 현대사의 증인이다. 제가 민청학력 사건으로 74년 구속됐을 때 같이 투옥되셨는데 그 연세에도 끊임없이 박정희 독재에 맞서 싸우다 75년 서거하셨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장 선생이 돌아가셨을 때부터 실족사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뒤에서 가격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는데, 최근 두개골에 큰 구멍을 확인했다”며 사망원인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날 이 대표는 한일 관계 악화와 관련, 이명박 정부의 외교방식을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좌충우돌 외교를 자꾸 하는 바람에 동북아시아가 복잡한 지형구조로 변해가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일본이 사과와 반성을 않고 분쟁을 자초하는 나라가 돼가는 데서 생기는 문제지만, 정부간 감정적 마찰로 경제나 관광 등까지 화가 미칠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6자회담, 다자 안보기구 등으로 동북아 평화체제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일본만 상대하면 될 것 같다는 근시안적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거듭 쓴 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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