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교섭 타결해 울산경제 활력 되찾아주기를 바랍니다”

현대차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28일부터 사흘간 4~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의,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그리고 29일과 30일에는 주·야간조로 나누어 각각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10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만들기 범시민추진협의회(이하 행울협)는 28일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교섭 타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냈다.
행울협은 이날 지역일간지에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일감이 급격히 줄어들어 많은 중소업체들이 조업을 단축하고, 종사자들의 임금감소로 가계에 큰 주름살이 지고 있다”며 “노사가 하루 빨리 교섭을 타결해 울산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간구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가 단 1시간이라도 조업을 중단하면 협력업체를 비롯한 중소기업과 관련 업계는 일파만파 영향을 받는다”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다른 근로자와 소상공인의 입장을 생각해서라도 공장을 세우는 일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다시 뛴다면 오늘의 경제위기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호 양보를 통해 교섭을 타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갑한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울산공장장), 이상훈 울산공장 부공장장, 이석동 지원사업부장 등 회사 임원 대표 3명은 28일 노조 사무실을 찾아 문용문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임원 대표들에게 신속한 교섭재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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