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연찬회서 '커피 따라주며 친근감 쌓아‥‥’
박근혜, 연찬회서 '커피 따라주며 친근감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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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과의 당 합동연찬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연찬회 모두발언에서도 진지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 후보는 '파랑새 이야기'를 하다가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자 "파랑새 이야기 모르세요? 하여튼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 후보는 이어 "파랑새를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파랑새는 여러분들 마음속에 있었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변화와 꿈을 이번 국회와 대선에서 승리해 우리가 이뤄드리겠다는 간절한 열정과 의지를 갖고 실천해 나간다면 그것이 파랑새다. 여러분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꿈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발언 막바지에는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 여러분, 저하고 약속하시죠"라며 새끼손가락을 번쩍 들어보이기도 했다.

중간 휴식 시간에는 취재진들과도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았다. 평소 행사에 앞서 인사말 후 일찍 자리를 떠났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이례적으로 연찬회에 끝까지 남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서 박 후보는 원외 당협위원장 10여명과 함께 앉아 갈비탕으로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참석자들에게 커피를 일일이 따라줬고, "원샷 하시라" "(커피 많이 드셔서) 오늘 잠들 못 주무실거다"라며 농담을 건네는 등 스킨십을 이어갔다.

이는 박 후보가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합을 선언한 만큼 당내 통합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후보는 쌍용차 사망 노동자 분향소와 용산 참사 유가족 방문에 대해서는 "(제가) 이런 거 한다, 저런 거 한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그건 개인 생각"이라며 "정해진 게 하나도 없고 검토하는 것도 없는데 얘기가 된다"고 일축했다.

또 이재오ㆍ정몽준 의원 등 당내 비박(非朴·비박근혜)계 의원들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은 연찬회가 있기 때문에 연찬회 중심으로 해야지, 다른 얘기는…(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연찬회를 마친 박 후보는 오후 7시30분 공군회관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보좌진 협의회 워크숍에도 참석해 보좌진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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