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ㆍSKㆍLGㆍ롯데그룹 등 4개 그룹은 고용노동부 광주고용노동청(총장 송문현)과 함께 10일부터 이틀간 조선대 해오름관 대공연장에서 '지역인재를 찾아가는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요즘 대기업에서 학벌 위주보다는 능력 위주의 ‘열린 채용’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지방대 졸업생 채용이 늘면서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이들 4개 그룹이 지방의 숨은 인재를 찾아 나선다는 취지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채용설명회에서는 신입사원 채용을 담당하는 그룹 인사담당자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채용방식, 일정 등을 설명하고 지역 산업에 대한 정보와 채용 수요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설명회에는 4개 그룹의 계열사 외에 해당 지역의 협력회사도 함께 참여하며 즉석 상담은 물론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취업 노하우도 알려준다.
이들 4개 그룹은 올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을 뽑을 계획이며, 10일에는 롯데와 현대차그룹이, 11일에는 LG와 SK그룹이 채용설명회를 연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개 주요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졸신입 사원 2만5751명 중 42%인 1만885명이 지방대 출신이어서 이번 채용설명회 역시 활기차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문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대기업이 지방대생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는 만큼 이번 채용설명회가 능력 있는 지역인재들의 좋은 등용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찾아가는 채용설명회가 일자리를 찾는 지방대 학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