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와 한미동맹·북핵문제 등 협의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0일(미국 현지시간) 열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1박3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실무방문하기 위해 9일 오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지난 2003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네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최대 안보현안인 북핵문제 및 한미동맹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 6일 북미접촉을 통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시 제시할 대북제안 등을 비롯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지 주목된다.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핵불용 원칙과 함께 이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미간 동맹관계의 발전적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선 공동성명 발표나 공동기자회견은 예정돼 있지 않으며 오찬회담 사이에 10여분간 양국 취재진과 회견을 갖고 회담결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국은 공동선언문 내지 언론발표문 등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 이후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30분간 비공개로 따로 만날 예정이다. 이 만남에선 북핵문제 에 대한 심도있는 정보 보고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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