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리움...26년만의 상봉
이별, 그리움...26년만의 상봉
  • 하창현
  • 승인 2005.06.10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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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오후 2시경 서울성동경찰서(서장 김용판) 민원실에서는 잔잔하게 감동의 흐느낌이 울려퍼졌다. 26년 동안 헤어졌던 남매의 상봉이 이루어진 것이다. 성동서 민원실을 방문하여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를 신청한 김미자(49세, 여) 씨는 어릴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형제들이 뿔뿔이 헤어졌고 신청인은 큰아버지 댁에서 생활하다가 1979년경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되어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였으나 가족들을 찾지 못하고 6월 초 큰아버지와 사촌형제들을 만나고 싶어 입국하여 예전에 살았던 금호동을 관할하는 경찰서가 성동경찰서인 것을 알고 민원실을 방문하여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를 신청한 것. 이에 서울성동경찰서 민원실에서는 신청인의 애틋한 사연을 듣고 전산 특정조회를 활용해 큰아버지를 찾았으나 큰아버지와 큰어머니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어 사촌형제 중 김기홍을 조회, 며칠 동안 수소문하여 찾아 신청인 김미자 씨와 동생 김기홍 씨의 상봉을 주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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